aoa 권민아 지민 저격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지민에게 10년 동안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가운데 전 멤버 유경과 초아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경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아침 일어나면, 가장 먼저 오늘 하루를 포기합니다'라는 글이 적힌 사진과 함께 "솔직히 그 때의 나는 모두가 다 똑같아 보였는데 말이죠", "어제 들었던 노래의 가사처럼, 다시 모두 이겨내야겠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유경은 2016년 팀을 탈퇴했다.
지난 2017년에는 초아가 팀을 떠났다. 당시 FNC엔터테인먼트는 "초아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AOA 탈퇴를 결정했다"며 "멤버들은 개별 활동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찾아뵐 예정"이라고 전했다. 초아는 당시 AOA의 단독 콘서트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잠적설이 돌았다. 또 한 그룹 대표와 열애설이 있었다.
최근 일부 네티즌들은 민아와 초아 SNS 팔로우 목록에서 지민만 빠져있다며 불화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권민아는 10여 년간 괴롭힘을 당한 것에 대해 AOA 지민이 '소설'이라는 글로 대응하자, 흉터가 있는 손목 사진을 올리며 "소설?이라기엔 너무 무서운 소설이야. 언니 흉터 치료 3~4번 했더니 연해졌어. 근데 언니 기억이 안 사라져. 매일 매일 미치겠어"라고 다시 반박했다.
또 "지민 언니 난 법? 뭐 소송? 돈 없어서 못 해. 정신적 피해보상? 뭐 다 필요 없어. 할 생각 없고 난 그냥 내가 언니 때문에 망가진 게 너무너무 억울하고 아파. 힘들어. 내가 바라는 건 내 앞에 와서 잘못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면 그거면 될 것 같아"라고 강조했다.
2012년 데뷔한 AOA는 '심쿵해' '익스큐즈 미(Excuse Me)' '단발머리' 짧은 치마' '사뿐사뿐'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16년 유경, 2017년 초아, 2019년 민아가 탈퇴하며 지민, 유나, 혜정, 설현, 찬미 등 5인조로 활동했다.
권민아의 지민 폭로글이 올라온 지 약 한 시간 뒤에 유경의 인스타그램에는 "솔직히 그때의 나는 모두가 다 똑같아 보였는데 말이죠"라며 "I can't forget the eyes of the bystanders(나는 방관자들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Sleeping With Sirens의 'Leave It All Behind' 일부 "I wanna kill the pain I feel inside. But I won't quit for the people I love. So I'll say I'm fine until the day I fucking see the light(나의 마음속 고통을 지우고 싶어. 하지만 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포기하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내가 빛을 보는 날까지 괜찮을 거라고 말할래)"를 적으며 속마음을 표현했다.그러면서 "어제 들었던 노래의 가사처럼, 다시 모두 이겨내야겠어요"라고 했다.
유경은 AOA 밴드 콘셉트 유닛 AOA 블랙 멤버로 데뷔해 지난 2016년 팀 탈퇴한 멤버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언니도 힘든 일을 겪었냐", "무슨 의미가 담겼냐",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권민아는 해당 글에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적었고, 이에 지난 4월 부친상을 당한 지민이 당사자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후 지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소설”이라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가 몇 분 뒤 삭제했다.
2012년 그룹 AOA는 1집 싱글 앨범 ‘엔젤 스토리(Angels' Story)’을 발매하며 지민, 유나, 혜정, 설현, 찬미, 유경, 초아, 민아 등으로 구성된 8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4년 후 2016년 그룹의 멤버 유경이 탈퇴한 후 다음 해 2017년 리드보컬 초아가 탈퇴했다. 이후 2019년 민아 역시 계약 만료와 함께 그룹을 최종 탈퇴했다.
3일 기준 가장 먼저 그룹을 탈퇴한 유경은 AOA의 활동, 탈퇴 멤버들 모두를 팔로우한 상태였다.
하지만 초아는 탈퇴한 멤버 유경과 활동 중인 멤버 중에서는 유일하게 리더 지민을 언팔로우 했으며 민아는 지민만을 언팔로우했다.
이날 오후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리더 지민이 자신을 10년 동안 괴롭혀왔고 이로 인해 우울증약을 복용하며 자살 시도를 수차례 하게 됐다고 폭로했다.
이후 지민은 “소설”이라는 단어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바로 삭제했다.
같은 날 AOA에서 가장 먼저 탈퇴했던 유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솔직히 다 똑같아 보여”라는 등의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초아는 인스타그램 계정만 유지할 뿐 게시물 업로드 활동을 수년째 안 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9년 민아가 탈퇴한 후 AOA(에이오에이)는 그룹을 5인조로 개편해 음악 예능 ‘퀸덤’ 등에 출연하며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하고 있다.AOA는 지난 2012년 데뷔해 댄스와 밴드 활동을 병행하는 그룹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흔들려’ ‘짧은 치마’ ‘단발머리’ 등 댄스곡으로 인기를 얻으며 3년간 밴드 유닛 활동이 멈췄다. 이에 2016년 10월 AOA의 드러머였던 유경이 공식적으로 탈퇴했다. 현재 유경은 밴드 피아지트 멤버로 활동 중이다.
이후 2017년에는 초아가 탈퇴했다. 초아는 2017년 3월 AOA의 단독 콘서트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잠적설이 나왔다. 이후 5월에는 나진산업 이석진 대표와의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됐다. 결국 초아는 한 달 만인 지난 6월 22일 인스타그램에 불면증과 우울증 등을 이유로 탈퇴 입장문을 올렸고 결국 AOA에서 공식 탈퇴했다.
당초 소속사 측은 열애설 이후 지속적으로 대두되는 초아의 탈퇴설과 관련해 “개인적인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소속사와도 문제없이 연락이 닿고 있다”며 일축해 왔으나 결국 탈퇴로 이어졌다. 이어 2019년에 민아가 탈퇴했다. 당시 소속사 FNC는 “지난 7년간 함께 해 온 민아는 멤버들 및 회사와 깊은 논의 끝에 새로운 꿈을 펼치고자 다른 길을 가기로 했고, 당사는 민아의 선택을 존중해 계약 종료와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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